공유하기

"위기를 기회로"…유통업계, 비대면 '벤딩머신' 확대 운영

판매 직원 접촉에 대한 부담감 줄이고 구매 편의성 높여
'벤딩머신', 매장 운영 시간과 관계없이 24시간 이용 가능

 

(왼쪽부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벤딩머신,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ATM'. 사진. 각사 제공
(왼쪽부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벤딩머신,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ATM'. 사진. 각사 제공

[미디어SR 길나영 기자]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라 언택트(Un-Contact·비대면) 바람이 거세다.

유통업계에는 '벤딩머신' 확대 운영을 통해 판매 직원 접촉에 대한 부담감은 줄이고 구매 편의성은 높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아이스크림 벤딩머신(자판기) 120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하겐다즈 벤딩머신은 ▲미니컵 5종 ▲싱글바 5종 ▲크리스피 샌드위치 1종 등 하겐다즈 인기 품목을 위주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소비가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하겐다즈는 회사와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총 120대의 벤딩머신을 설치하고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 나선다.

하겐다즈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벤딩머신은 24시간 연중무휴 이용 가능한 키오스크 형태 자판기"라며 "소비자는 판매 직원 접촉에 대한 부담없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겐다즈는 변화하는 소비패턴을 파악해 소비자 욕구에 맞춰 판매 채널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올해 6월 전세계 최초로 딜리버리 전용 매장인 사장 DV 직영점을 열고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쉽고 안전하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도록 딜리버리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겐다즈는 지난 7월 코레일유통과 손잡고 코레일 철도역사 내 하겐다즈 벤딩머신을 설치했다. 현재 서울역, 용산역, 부산역 등 전국 주요 KTX 역 등을 중심으로 총 10대를 운영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ATM. 사진. 배스킨라빈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ATM. 사진. 배스킨라빈스

SPC그룹의 아이스크림 전문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을 자판기로 뽑아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ATM'을 운영 중이다.

'아이스크림 ATM'은 매장 운영 시간과 관계없이 24시간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수 있는 키오스크 형태 자판기다. ATM 전면의 대형 터치스크린패널(TSP)로 제품을 선택한 후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난달 기준 '배스킨라빈스는 총 19개의 아이스크림 ATM을 운영하고 있다"며 "점포 별로 차이가 있으나, 블록팩ㆍ아이스 마카롱 등 양산형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던킨도너츠 강남본점 벤딩머신. 사진. 던킨도너츠
던킨도너츠 강남본점 벤딩머신. 사진. 던킨도너츠

이 밖에도 커피&도넛 전문브랜드 던킨도너츠도 최근 리뉴얼 오픈한 강남본점에 24시간 운영하는 스마트 밴딩머신을 비치해 음료와 샐러드 등 냉장 스낵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디어SR 길나영 기자      입력 2020.09.02 17:02

 

공유하기
등록자

S&V

등록일
2020-09-02 19:27
조회
1,811